K-푸드의 넥스트, 식탁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잔 ‘j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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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Food Global

K-푸드의 넥스트, 식탁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잔 ‘jari

2026.08.19

지금 전 세계에서 한식을 찾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은 아닙니다. K-푸드의 위상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죠.

그런데 한식이 차려진 식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뭔가 묘한 공백이 느껴집니다. 양식을 먹을 땐 와인을, 일식을 먹을 땐 사케를 자연스럽게 곁들이며 식사를 완성하는데, 한식 옆은 어딘가 허전합니다. K-푸드는 세계적인 미식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데, 정작 그 요리와 짝을 이뤄 한식 한 상을 완성할 ‘한국 술’은 왜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일까요?

한식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잔, ‘jari’
일본 하면 사케, 중국 하면 백주, 유럽 하면 와인이나 맥주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한식은 이제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그 요리에 걸맞은 '한국식 한 잔'은 아직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한국 술의 매력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한 번 들여다봐야 할 건, 술 자체보다 그 술이 세계로 나가는 구조입니다. 국내 전통주 양조장의 절반가량은 3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 뛰어난 술을 빚어도 해외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유통망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술은 많지만, 세계 무대로 나가는 길은 늘 좁았습니다. 그래서 CJ제일제당이 해법을 꺼냈습니다. 국내 우수한 양조장들과 손잡고, 한국 술이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로 한 거죠.
양조장은 오랜 시간 쌓아온 제조 기술과 원주의 품질을 책임지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브랜딩과 마케팅, 유통 역량을 더합니다. 좋은 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이 역할 분담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jari입니다. 이름 그대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착안한 브랜드인데요. 한식이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 잡은 것처럼, 우리의 술이 세계인의 마음에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일단 미국에서 반응을 먼저 봤습니다. 지난해 뉴욕 맨해튼의 한식 다이닝 팝업에서는 문배술과 백련막걸리를 활용한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였고, 올해 5월 더 CJ컵에서는 문배술과 가무치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갤러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한식의 격을 올려주고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는 페어링 경험. jari는 한식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먼저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국내에서 jari 문배술 24와 jari 가무치 24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양조장의 원주를 사계절 옹기 숙성해 더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고, 한국 술을 처음 접하는 해외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 미국 시장에 정식 론칭하며 K-Food를 넘어 K-Spirits까지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이 전략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술을 고를 때 음식과의 페어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증류주는 이미 가장 큰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K-Food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K-미식과 함께 즐기는 한국식 프리미엄 증류주 역시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판단입니다.
jari가 꿈꾸는 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식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K-Spirits 플랫폼. 국내 양조장과 함께 우리 술의 가치를 확장하고 세계 미식 시장에 K-Spirits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비비고가 K-푸드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놓았다면, 이제 jari는 그 식탁 위에 한국의 프리미엄 한 잔을 올리려 합니다. 언젠가 한식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한국 술도 함께 떠오르도록, 그 새로운 '자리'를 CJ제일제당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술은 차고 넘치는데, 왜 밖으로 나가지 못할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술의 맛이나 품질이 부족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오랜 세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인정받아온 명주부터 최근 주목받는 트렌디한 술까지, 품질과 개성을 갖춘 술은 전국 곳곳에 차고 넘칩니다.

진짜 문제는 술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그 술을 세상에 알리는 ‘구조’에 있습니다. 국내 전통주 양조장의 절반가량은 직원 3인 이하의 소규모입니다. 장인 정신으로 좋은 술을 빚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에 거대한 글로벌 유통망을 뚫고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해내는 건 사실상 무리라고 할 수 있죠. 즉, 좋은 술은 준비되어 있지만 그 술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나아가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jari 제품 2종 그룹샷

 

세계로 뻗어 나갈 통로를 열다

CJ제일제당이 주목한 빈틈이 바로 여기입니다. K-푸드의 확산에 발맞춰 그 미식 경험을 완벽하게 해 줄 ‘프리미엄 술’의 부재를 포착한 것이죠.

그래서 국내 우수한 중소 양조장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양조장은 오랜 세월 축적해 온 기술로 고품질의 원주를 책임지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세계 1위로 키워내며 쌓아온 글로벌 브랜딩과 유통 역량을 쏟아붓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한국 술을 처음 접해보는 글로벌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과정을 거칩니다. CJ제일제당이 마련한 충남 논산의 전용 시설에서 사계절 동안 옹기에 숙성시켜 원주의 깊은 풍미를 살리고, 목넘김을 부드럽게 다듬어 냅니다.

이 완벽한 역할 분담 속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 한국어로 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표현 ‘자리’에서 따온 이름처럼, 우리의 술이 세계인의 마음에 자리 잡길 바라는 담았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호족반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전통주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

 

한국식 마리아주로 증명한 가능성

정식 론칭 전, 미국에서 몇 차례 예고편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지난해 뉴욕 맨해튼의 한식 다이닝 팝업에는 문배술과 백련막걸리를 활용한 전통주 칵테일이 등장했습니다. 육회 타르타르, 감자전 옆에 어울리는 한국 술 한 잔을 함께 선보이며, 한식의 풍미를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 그 근사한 풍경을 먼저 보여주었죠.

2026 THE CJ CUP 경기장 내 마련된 체험공간 House of CJ에서 바텐더가 jari를 활용한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올해 5월 텍사스에서 열린 더 CJ컵에서는 조금 더 대중적인 방식으로 갤러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골프장 내에 jari 부스를 세우고 문배술과 가무치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건넸습니다. 중요한 건 반응이었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자연스럽게 칵테일로 손이 가고, 술을 마시다 보니 다시 음식이 궁금해지는 완벽한 조화. jari는 그렇게 한국 술을 소개하는 새로운 방식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증명해 보였습니다.

THE CJ CUP 2026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에서 jari를 즐기고 있는 갤러리들

무엇보다 jari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술 한 병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언제, 어디서, 무엇과 마셔야 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한국식 마리아주(mariage)’를 제안하는 데 집중합니다. 일식당에서 자연스럽게 사케를 주문하듯, 한식에는 그에 어울리는 좋은 한국 술이 있다는 공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jari 제품 2종 연출컷

 

한식 한 상의 완성

그리고 지난 7월, 미국에서 보여준 예고편들이 국내 론칭 행사에서 비로소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며 공개된 첫 라인업은 ‘jari 문배술 24’와 ‘jari 가무치 24’입니다.

다가오는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미국은 주류를 고를 때 음식과의 페어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증류주는 이미 가장 큰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K-푸드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K-미식과 함께 즐기는 한국식 프리미엄 증류주 역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jari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식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K-Spirits 플랫폼. 국내 양조장과 함께 우리 술의 가치를 확장하고 세계 미식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전 세계 식탁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K-푸드, 이제는 그 식탁 위에 비어 있던 잔을 채울 차례입니다. 비비고가 전한 먹는 즐거움에 jari가 전할 마시는 즐거움까지 더해, 지평을 넓혀갈 한국 식문화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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