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참치캔 안의 기름을 꾹 짜내어 버리거나 심지어 물에 헹궈 먹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참치캔 기름은 좋지 않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기름째 그대로 요리에 부어 먹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기름으로 만든 참치가 있다면 어떨까요?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국내 론칭한 스페인 1위 프리미엄 참치 브랜드 ‘칼보(Calvo)’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유럽산 해바라기유, 그리고 참치와 소금. 단 3가지 원재료만으로 헬스앤웰니스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새로운 참치의 기준을 제시하며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세트로도 첫선을 보이는데요.
참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두 주역, CJ제일제당에서 ‘칼보’의 국내 소싱과 론칭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최혜린님과 참치 선물세트의 마케팅·가격·프로모션 전략을 담당하는 유승호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일도 요리의 일부분이다, 칼보가 특별한 이유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 왜 스페인의 칼보였을까요? 그 답은 바로 ‘순수한 원재료’에 있습니다.
최혜린님: 보통 참치캔에는 조미액이나 부재료를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칼보는 '참치, 오일, 소금' 단 3가지 원재료만으로 만들었어요. 특히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유럽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해서, 캔 안의 오일 자체가 훌륭한 요리 소스가 되기도 합니다.
유승호님: 기존 국내 참치 시장은 오랫동안 카놀라유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칼보는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 두 가지 유종을 사용해 오일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헬스앤웰니스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좋은 제품이죠.
최근 건강한 식생활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제품의 뒷면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올리브유'라는 단어 하나로 충분했다면, 지금은 유종의 등급이나 산도 같은 세부 정보까지 비교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유승호님: 저희에게 이런 변화는 부담이라기보다, 오히려 기회에 가깝습니다. 소비자들이 성분을 깊이 파고들수록, 군더더기 없이 투명한 칼보의 원재료가 그 자체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증명해 주기 때문이죠.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이지플립의 혁신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만큼 당연히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장벽을 ‘매스 프리미엄(Mass-Premium)’이라는 영리한 전략으로 돌파했습니다.

최혜린님: 소비자 조사를 해보면 대다수가 올리브오일 참치를 선호하지만, 기존 수입 제품들은 너무 비싸서 자주 사 먹기에는 부담을 느끼시더라고요. 저희가 잡은 방향성은 '매일 먹는 프리미엄(Daily Premium)'이에요. 유럽산 고급 오일과 고단백 참치의 가치를 누리면서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로 설계했습니다.
유승호님: ‘프리미엄’과 ‘고가’를 분리해서 접근했습니다. 칼보를 통해 풀고자 한 니즈가 '합리적인 가격의 올리브오일 참치'였기 때문에, 브랜드 포지셔닝도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프리미엄'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했어요.
성분과 가격뿐만이 아닙니다. 두 담당자가 꼽은 칼보의 또 다른 바로 '이지플립(Easy-Flip)' 기술입니다. 참치캔의 날카로운 뚜껑에 손을 다칠까 봐 걱정하거나, 바닥에 남은 참치를 숟가락으로 긁어내며 스트레스받았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칼보는 이러한 불편함을 스마트하게 해결했습니다.

최혜린님: 요거트 뚜껑처럼 얇은 필름을 슥 벗기고 툭 뒤집기만 하면 3초 만에 참치가 깔끔하게 빠져나옵니다. 캔 입구에 걸리는 턱도 없어서 기름을 버릴 필요 없이 요리에 그대로 털어 넣기 좋아요. 무엇보다 다 먹고 버릴 때 정말 편해요. 걸림턱이 없어 잔여물이 남지 않으니 물로 살짝 헹궈내면 분리배출까지 손쉽게 끝낼 수 있습니다.
낯선 패키지의 변신, 칼보가 그려갈 새로운 식문화
스페인 직소싱 제품이다 보니 넘어야 할 산도 있었습니다. 다른 참치와 달리 패키지가 다소 이국적이라, 한국 소비자들에겐 한눈에 참치로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었죠.

유승호님: 이번 추석에 '칼보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이게 되면서 패키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명절 선물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의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외부 쇼핑백과 포장재 컬러를 새롭게 입혔어요. 해바라기유 참치는 노란색, 올리브오일 참치는 녹색으로 디자인하고, 칼보의 3가지 핵심 특징을 담은 안내 삽지도 정성껏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선물세트팀의 세심한 로컬라이징 고민은 훌륭한 나비효과를 불러올 예정입니다.
최혜린님: 명절 선물세트에 먼저 적용된 한국형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어, 향후 일반 칼보 참치 제품에도 소비자들이 한눈에 참치라는 걸 알아볼 수 있도록 '한국 전용 패키지'를 적용할 예정이에요. 추석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잘 살펴보고, 거기서 인사이트를 얻는 거죠.
단순히 품질 좋은 프리미엄 제품 하나를 매대에 올리는 것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고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합니다.
최혜린님: 좋은 오일을 고르는 순간, 좋은 참치는 이미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브랜드와 가격만 보고 고르셨다면, 앞으로는 참치를 고를 때 '원재료와 오일의 품질'을 먼저 확인하는 새로운 식문화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유승호님: 건강을 위해서 가끔 고급 제품을 챙겨 먹는 것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제품을 건강하게 먹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서 무심코 먹던 참치 대신, 건강하고 맛있는 참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기름째 부어 먹는 프리미엄 오일 참치, 그리고 손 벨 걱정 없이 편안한 이지플립까지. 맛과 건강, 편리함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칼보 참치가 앞으로 소비자들의 식탁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그 신선한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