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로컬 농산물에 트렌드를 입히다" 미스터아빠가 프론티어랩스에서 그리는 K-푸드 유통의 미래
본문으로 건너뛰기
기획칼럼
People ESG

"숨겨진 로컬 농산물에 트렌드를 입히다" 미스터아빠가 프론티어랩스에서 그리는 K-푸드 유통의 미래

2026.08.31

CJ제일제당의 <프론티어랩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푸드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입니다. 2021년부터 시작해 지난 5년간 한국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6기에 최종 선발된 4개 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CJ제일제당이 그려가는 미래 식품 산업의 청사진을 들여다봅니다.

“유통의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는 것, 그게 혁신의 시작이었죠”

유통 대기업에서 12년간 온라인 농산물 MD와 신선식품 유통을 담당하던 전문가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매일 같이 마주하는 유통 구조의 비효율과 농가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겠다며 과감히 창업 전선에 뛰어든 사람, 바로 AI 기반 농식품 유통 기업 '미스터아빠'의 서준렬 대표입니다.

AI 농식품 유통 스타트업 ‘미스터아빠’ 서준렬 대표
AI 농식품 유통 스타트업 ‘미스터아빠’ 서준렬 대표

입고부터 포장, 출하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자동화한 스마트 소분센터와 더불어 농산물 AI 수요 예측 솔루션까지 구축한 미스터아빠. 누적 2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푸드테크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들이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뛰어난 소싱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압도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이 만나면 과연 어떤 시너지가 탄생할까요?

 

탄탄한 로컬 네트워크로 트렌드를 이끌다

미스터아빠의 핵심 무기는 바로 전국 산지에서 5년 넘게 축적한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AI 수요 예측 솔루션입니다. 미스터아빠는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매입해 소분 과정을 거친 뒤 가까운 지역 내 중소 상인들에게 공급하는 B2B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유통 과정의 데이터를 촘촘하게 수집해 낸 결과물이 바로 이 솔루션입니다.

"온라인 구매 데이터는 각종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때문에 왜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산지에서 직접 소싱해 판매하며 진짜 수요 데이터를 쌓았죠. 여기에 날씨 지수 등 다양한 변수를 넣어 AI 알고리즘을 통해 2~3주 뒤의 판매량을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든든한 산지 네트워크는 트렌드 변화가 빠른 식품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만약 CJ제일제당이 대량 생산에 앞서 ‘봄동 비빔밥’ 같은 시즌성 별미 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먼저 살피고 싶다면 어떨까요? 이때 미스터아빠의 방대한 네트워크가 나설 차례입니다. ‘로컬 스토리’가 담긴 산지 원물을 누구보다 빠르게 소싱하고, 발 빠르게 찾아내는 거죠.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대응하면서, 로컬 농산물의 확실하고 거대한 판로를 확보해 주는 완벽한 협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스터아빠의 AI 농산물 거래 플랫폼 ‘PAPA매치(파파매치)’는 소규모 영세 농가와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다
미스터아빠의 AI 농산물 거래 플랫폼 ‘PAPA매치(파파매치)’는 소규모 영세 농가와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다

 

농가-스타트업-대기업이 함께 그리는 상생의 생태계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농식품 유통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식재료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농가의 근본적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판로를 찾지 못해 애써 키운 작물을 폐기하거나, 농사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영업까지 뛰어야 하는 고충이 큽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역 원물을 발굴하고 이번 PoC처럼 든든한 파트너와 연계해 확실한 수요처를 미리 확보해 둔다면, 농가는 온전히 생산에만 집중해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가치를 지닌 숨겨진 원물이 상품화될 기회를 얻게 되죠."

우수한 원물에 스토리를 입혀 소싱하는 미스터아빠와 이를 매력적인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CJ제일제당의 결합. 농가와도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자, 식품 사업 생태계 확장을 지향하는 프론티어랩스의 핵심 미션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6기 협업 파트너로 만난 미스터아빠의 서준렬 대표와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Venture Investment팀의 유이경님
이번 6기 협업 파트너로 만난 미스터아빠의 서준렬 대표와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Venture Investment팀의 유이경님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미스터아빠의 시즌 2

유통업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결국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브랜딩이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서 대표에게 이번 프론티어랩스 6기는 이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시즌 2’의 출발점입니다.

“유통업을 하며 가장 목말랐던 부분이 새로운 판매처 발굴과 브랜딩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독자적으로 유통 기반과 경쟁력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함께 만들어, 로컬 농산물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그의 시선은 이미 단기적인 협업을 넘어,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향해 있습니다. 이미 국내를 넘어 몽골 현지에 6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K-푸드 유통의 글로벌 실험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사업실증(PoC, Proof of Concept)은 그 원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진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함께 글로벌 식품 시장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의 우수한 다품종 소량 생산 식품들을 다양한 PoC로 검증하고, 국내에서 먼저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뒤 이를 해외 시장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진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최종 비전입니다."

산지의 신선한 농산물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글로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농가와 스타트업, 그리고 대기업이 손을 맞잡은 이 의미 있는 도전은 이제 막 첫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로컬의 가치를 트렌디한 K-푸드로 탈바꿈시킬 두 회사의 여정을 응원해 봅니다.


<CJ Frontier Labs 프론티어랩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CJ제일제당 식품 특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는 식품전략기획담당)Venture Investment팀이 운영하며 사업부와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top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