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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Global People

‘템페’로 만든 칩? CJ제일제당 사내벤처가 태국에 내민 도전장

2025.01.02

발효연구원의 글로벌 스낵 도전기

태국 방콕 여행자라면 꼭 들른다는 쇼핑몰 ‘아이콘 시암’. 이곳 지하에 위치한 ‘디어터미(Dear Tummy)’ 마켓 스낵코너에 한국어가 적힌 제품이 있다. 미국의 유명 감자칩이 대세라는 태국에서 지난 9월부터 주요 소매점을 중심으로 태국의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발효음식 템페(Tempeh)로 만든 ‘O-right 템페칩’.

한국에 된장, 일본에 낫토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서는 ‘템페’가 콩을 발효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그런 템페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탄생시킨 주인공, CJ제일제당의 발효연구원 ‘전진’님을 만나 보았다.

O-right 템페칩을 들고 있는 전진님

발효를 스낵에 담다

‘발효를 스낵에 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템페칩. 왜 하필 ‘템페’였을까? 그 답변에는 장류의 발효 공정 연구를 담당했던 전진님의 오랜 고민과 템페의 특별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발효 연구를 진행하면서, 템페라는 재료에 주목하게 됐어요. 템페는 인도네시아에서 천 년 넘게 사랑받아온 전통 발효식품인데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대중적으로는 생소한 재료라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필요했어요. 그래서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형태의 스낵 중 왜 ‘칩’이었을까? 이유는 명확했다. 기획 초기부터 스낵의 정의를 새롭게 바라보고, 글로벌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였다고.

스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과자 형태, 핫도그 같은 냉동 간편식, 그리고 치킨이나 만두처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형태요. 글로벌 확장성까지 고려한다면, 그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Ready-to-Eat 형태가 최적이라고 봤죠. 그래서 과자, ‘칩’으로 결정했어요.

테스트 중인 전진님

글로벌 시장을 염두했기에 생산지 역시 글로벌에서 찾았다. 발효식품의 까다로운 특성으로 생산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템페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생물에 의존하는데 온도, 습도, 염도와 같은 환경 조건에 따라 그 맛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다. 한국에서 수차례 테스트했지만, 기후와 환경이 전혀 다른 해외에서는 예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발효 조건을 수치적으로 완벽히 조성했는데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계속 발생했어요.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데만 장장 3개월이 걸렸죠.

템페의 평균 발효주기는 *약 48시간. 그 시간동안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을 찾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수십 번의 실험을 반복하며 데이터를 쌓아갔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 끝까지 해답을 찾아나갔다.

*일반적인 주기는 7일로, CJ제일제당의 특허 발효 공정기술을 사용했을 때 48시간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번은 새벽 늦게까지 발효 상태를 점검하고 공장을 나왔는데, 주변이 온통 깜깜하더라고요. 인기척 하나 없는 곳에서 택시를 찾아 헤매던 그 밤길이 아직도 생생해요.

글로벌의 또다른 장벽

고된 밤과 시행착오의 시간들 끝에,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마친 템페칩. 그런데 왜 태국을 첫 출시국으로 선택했을까? 동남아시아의 중심지로, 아세안 시장 확장에 최적화된 국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남아 가공식품 수출 1위에 걸맞은 제조 인프라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을 선보이기에 완벽한 테스트 시장이었어요. 관광대국이라는 이름이 붙는 만큼 현지 소비자는 물론, 방콕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에게도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었죠. 성장가능성을 판단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출시국이 결정된 뒤, 이제 남은 건 맛이었다. 후보군만 20가지 넘는 가운데 최종 선택된 맛은 스리라차, 트러플치즈, 숯불갈비 그리고 볶음김치. 트러플치즈는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스리라차는 태국의 매운맛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숯불갈비와 볶음김치는 한국적인 감성을 담았다. 다만, 아쉽게 빛을 보지 못한 게 바로 카야토스트맛이다.

사전 소비자조사에서 ‘카야토스트맛이 인상적이지만, 태국은 매운맛이 유명하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처음엔 긍정적인 의견으로 해석했죠. 그런데 나중에 현지 바이어가 이게 사실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알려주더라고요.

콩을 갈지 않고 원물 그대로 발효시킨 템페(왼쪽)의 고소함을 살린 O-Right 템페칩(오른쪽)

콩을 갈지 않고 원물 그대로 발효시킨 템페(왼쪽)의 고소함을 살린 O-Right 템페칩(오른쪽)

태국분들은 직접적으로 싫다거나 별로라고 말하지 않는 문화가 있어요. 대신 완곡하게 돌려 표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문화적 미묘함을 몰라 한참 뒤에야 카야토스트맛이 실패라는 걸 깨닫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죠.

현지 소비자의 입맛뿐만 아니라, 그들의 표현 방식, 문화적 뉘앙스까지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렇지만, 작은 실패는 글로벌 스낵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자양분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상상한 글로벌 소비자가 아닌 ‘진짜’ 현지 소비자는 어떤 문화 속에서 어떤 것에 익숙한 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걸 항상 되새기고 있어요.

O-Right 템페칩 제품 이미지

글로벌 스낵 출시, 사내벤처라 가능했다!?

이 모든 도전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있다. 연구원이었던 전진님이 신제품 기획과 개발, 글로벌 생산과 유통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CJ제일제당의 INNO100 프로젝트. 2022년, INNO100 7기에 선정된 후 아이디어 제안부터 함께한 김창위님, 마케팅 전문가 서나현님, 그리고 INNO100 1기로 바삭칩을 탄생시켰던 이지선님까지, 전진님을 포함해 총 4명으로 구성된 New Snack Innov. Lab이 결성됐다.

초기엔 매 순간이 도전이었어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CJ제일제당을 모르는 업체들에게 템페칩의 가치를 설명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았죠. 혼자였다면 절대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사업 초기, 54개의 스낵 제조업체를 찾아가 상품화를 논의하며 팀원들과 더욱 끈끈한 호흡을 다졌다. 김창위님과는 수많은 미팅을 통해 ‘베테랑 만담 듀오’처럼 자연스러운 협업 스킬을 터득했다고.

눈빛만 봐도 ‘지금 말이 끊겼구나’, ‘영어 단어가 생각 안 나는구나’ 같은 걸 바로 알아채는 수준이 됐어요.

적은 인원으로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사내벤처 특성상, 한 명의 부재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역할 공유는 필수였다. 어느새 모두가 자연스럽게 직무를 넘나들며 일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전진님.

갑작스럽게 한국에 들어와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김창위님과 서나현님이 실험가운을 입고 저를 대신해 주셨습니다. 반대로 제가 마케팅 업무를 맡아야 했던 순간도 있었죠.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 어떤 팀보다도 끈끈하게 결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순간이 올 수 있던 게 아닐까요?

O-Right 템페칩 제품 설명하는 전진님

도전과 실패의 연속, 나는 계속 전진한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을, 한국도 아닌 태국에서 준비하는 모든 과정은 도전 그 자체였어요. 크고 작은 실패들을 겪으며 ‘과연 출시가 가능할까?’ 스스로 의심한 적도 있지만 결국 해냈죠. 템페칩 첫 봉지가 나오던 그 순간은 결코 잊을 수 없어요. 가장 큰 배움은 도전, 그리고 실패예요. 전 계속 전진할 겁니다.

업무 속 발견한 아이디어로 ‘글로벌 스낵시장 도전’이라는 원대한 목표의 첫 챕터를 마무리한 지금. New Snack Innov. Lab의 동료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타부서로 이동했다. 그리고 전진님은 태국법인에서 ‘템페칩’ 2.0를 준비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태국 출장을 가기 위해서 인천 공황에 와 있는데요 이번 출장 일정이 정말 바쁘게 계획이 되어 있는데 업무 활동들도 많을 예정이니 저와 함께 끝까지 시청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에 CJ 제일제당 마케팅 직무로 입사해서 지금은 사내벤처의 뉴스낵 이노베이션 랩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서나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CJ 제일제당의 발효 기술 영향을 접목시킨 콩 발효 스낵 템페칩을 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하게 되어서 방콕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중에 하나인 시암 스퀘어에서 템페칩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점검을 한 뒤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저는 지금 체크인 하자마자 외부 미팅이 있어서 바로 짐만 두고 부팅 장소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 시간이 거의 오후 5시인데 마침 이제 저희 태국에 계신 저희 팀원분들이 진행하는 미팅에 따뜻하게 오면 저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오게 됐어요 시즈닝 원료를 납품하는 업체 분들을 만나게 될 건데요 지금 시즈닝 원료 의 운영을 조금 더 효율화할 수 없을지 원가 개선을 위해서 변경하는 일이 있어서 그 논의를 위해서 지금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타이식으로 인사를 하시네요 김창위 님은 오고 계시나요 아 지금 오고 계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셔서 드디어 저희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오 저희 팀에서 만든 템페칩과 업사이클링 스낵 바삭칩 두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템페칩은 태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전에는 경험을 보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 상황을 맞닥뜨릴 때도 있는데요 기획부터 실행까지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고요 이번 태국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경험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CJ A-Best 태국법인 사무실입니다 저희 행사 준비를 위해서 템페칩들이 법인에 도착해 있습니다 저희 법인장 님께서 사무실에 계시면 인사를 한번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안녕하세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저희 태국 법인장님 이신 안효근님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텝페 제품 저희 오라잇 제품인데요 요거 이제 새로운 것들 정말 저희 많이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 어 새로운 시장에 이렇게 새롭게 좀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좀 많이 어 트라이를 좀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 버에서 같이 이렇게 좀 어 프로젝트를 많이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서포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아이콘이에요 태국에서 정말 큰 쇼핑몰입니다 디어 터이 매장에 왔습니다 여기 보시면 이렇게 레이가 우선 굉장히 많은 렉을 차지하고 있고 태국 시장 자체가 포테이토 칩 기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원래 셋시 여기까지가 다 레이 있는데 저희가 본매대 정말 당당하게 렇게 한조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어요 정말 어렵게 어렵게 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제 지나가는 분들이게 쉽게 집어갈 수 있게 여기 분뿐만 아니라 여기 밖에 있는 런 아일랜드 매 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아일랜드 매대도 잡고 시식행사도 진행을 해서 조금 더 처음 보는 고객분들도 쉽게 이제 집어 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페이스북과 틱톡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업로드하고 태국 소비자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핀배치 브랜드인 라이의 라을 활용해서 딱 맞는 한 입 먹어 보면 입에 딱 붙을 거야라는 의미를 가진 키메시지를 태국어로 제치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라라 여기가 바로 오늘 저희가 행사를 진행할 시암스케어 광장입니다 지금 행사를 준비하 오늘 행사 도와주실 분들하고 같이 가고 있어요 이게 저희가 오늘 표에서 진행한 오라잇의 캠페인의 내용입니다 나보다 더를 오랫동안 외치는 사람은 오라잇 칩을 받아가는 그런 행사가 될 예입 쓰투 파 3 지금 행사를 시작한지 어 한시간 정도입니다 실제로 반응이 되고 점점 그 다 보니 이렇게 유동 인구도 많아지고 있어요 트도 드셔보시고 긍정적인 이미지도 더 올라가면 좋겠네요 더 많은 분들한테 샘플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제 게임보다는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제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보시면 틱톡 필터를 사용해서 재밌네 너무 귀엽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홍보의 열이라고 있습니다라 나 법인 사무실이 있는 ICS 다시 왔습니다 일요일 저녁인데 저희가 오늘 이렇게 온 이유는 쇼피에서 저희 법인 마케터 분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어 서 저희 집으로 저희도 같이 가서 이제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 지원하고 그다음에 그때그때 이제 상황에 맞는 멘트나 이런 것들 같이 가이드 해드리러 가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쓰려고 저희 오라잇 썼고 왔습니다 안녕 요스 건물에 불이 다 꺼졌습니다 일요일 저녁을 이렇게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와 함께한 방콕 외근 어떠셨나요 소중한 외근 경험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또 인사드릴 시간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라잇 컴피 샤이나 끝 안녕 감사합니다

발효연구원 전진님과 함께 템페칩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 마케터 서나현님의 태국 출장기,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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